국민의당 초선의원 “인사 실패, 조국·조현옥이 책임져야”
2017-06-18 11:25
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 국민의당 초선의원 10인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부족,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등 인사 실패를 바라보며 우선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책임을 통감하고 거취를 스스로 밝힐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의 책임자인 조 민정수석이 도저히 모를 수가 없는 사안을 의도적으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국민들은 알고 싶어 한다”며 “청와대가 안 후보자의 강제 혼인 신고 사실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 무능의 극치, 알면서도 은사에 대한 보은지심으로 보고를 누락했다면 불충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초기에 늘 있는 기대감 폭발 현상을 정권에 대한 확고한 지지로 착각한 정부들이 어떤 운명을 맞았었는지 꼭 살펴보라”며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오랜 교훈을 확인한 것이 촛불 민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실패 책임자에 대해 책임을 묻고, 민심의 바다에서 순항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