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가정형편상 미뤘던 부부 합동결혼식 지원

2017-06-16 08:27

[성남시 지원으로 시민 합동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성남시청 제공]]


아주경제(성남) 박재천 기자 ='복지도시' 성남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을 미뤘던 10쌍 부부에 대한 합동결혼식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동안 미뤄왔던 '웨딩드레스의 한'을 성남이 풀어주겠다는 의미다.

시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합동결혼식 신청을 받고, 결혼식을 오는 9. 30일 오전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 1층 온누리에서 열 예정이다.

가족과 친지, 기관·단체장, 지역 인사 등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히게 되며, 시가 웨딩드레스, 턱시도 등 신랑·신부 예복과 메이크업, 사진·비디오 촬영 등 예식에 드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피로연은 본인 부담이며, 합동결혼식 희망자는 부부 중 한 사람이 기한 내 신청서를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직접 내야한다.

한편 시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다문화가족,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80%) 순으로 대상 부부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