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개척
2017-06-15 18:07
8억 고객보유 ‘티몰’ 내 신세계百 전문관 입점…한국뷰티·패션수요 공략
중국 알리바바그룹 티몰 내 신세계 전문관[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세계백화점(총괄사장 정유경)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제휴, 오는 18일 티몰 내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이하 신세계전문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10억명의 중국 현지 고객을 확보, 중국 내 신세계백화점의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온라인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 또한 중국 온라인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올 1분기 유커의 방한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구매액은 6%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과 패션 장르는 작년 4분기 대비 6~7% 늘어 전체 판매의 90.2%를 차지했다.
이에 신세계전문관은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뷰티·패션·잡화 장르를 선보인 후 올 하반기부터 유아동·생활·가전장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티몰 내 전문관 개점을 맞아 다채로운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티몰 내 상품을 즐겨찾기 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 왕복티켓, SAMO ONDOH 핸드백, 50위안 할인권, 녹차원 녹차, 20위안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또 김고은의 ‘도깨비’ 목걸이, 라빠레뜨 핸드백, 이니스프리 스킨·로션 2종 세트 등 단독상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과 플랫폼 제휴를 통해 신세계의 글로벌 온라인 영토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일본·미국 등 해외 플랫폼을 확장시켜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와 트렌드 제안을 통해 신세계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