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파수꾼, "이제 다시 시작이다"…이야기 새국면으로 시청률 반등 개시
2017-06-14 00:01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이야기는 모두 풀어놨다. 이제 더 강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 극본 김수은)의 각오다.
배우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샤이니 키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금까지의 촬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이날 이시영은 혼자 드라마를 하드캐리한다는 평가와 함께 시청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시영은 "물론 시청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현장에서도 우리끼리 화이팅 하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시영은 극 중 형사 조수지 역을 맡아 다채로운 액션신을 선보여 극을 하드캐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이시영은 "액션을 그동안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해서 느끼는 게 많다. 그 전에는 액션을 몇 번 보고 배우면 몸이 못 따라가는 건 아니니까 쉽게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액션도 연기처럼 끝이 없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무섭지만, 무섭다고 말할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감정선이 살아있는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후반부 주목해봐야 할 부분중의 하나는 샤이니 키와 김슬기의 케미다.
김슬기는 "은둔형 외톨이인 보미가 아픔을 딛고 일어서 사람들을 만나러 나왔다. 이제 희망을 보고 있다. 보미의 변화가 앞으로 더 재밌는 요소가 될 "이라고 말했다. 샤이니 키도 "경수가 보미를 이끌어 나가고,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과정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 경수와 보미의 관계도 더 편해지고 캐주얼해질 것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극 중에서 공경수의 사연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점도 향후 키의 활약에 기대감을 실어주는 이유다. 두 사람은 대본 연습을 함께 하며 서로의 대사, 표정 등을 떠올리며 호흡을 맞췄다고 밝혀 두 사람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 지 기대를 높였다.
김영광과 이시영의 관계 역시 향후 주목할 관전포인트다.
김영광이 파수꾼의 대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극 중 이시영의 딸인 유나의 죽음에 김영광이 얼마나, 어떻게 개입되어있을지 많은 시청자가 궁금해하고 있다. 이시영은 "장도한이 유나의 죽음을 알면서도 조수지를 파수꾼으로 만들기 위해 숨긴 것인지, 장도한과 조수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우리 두사람에게 책임이 크다. 그 부분을 잘 풀어낸다면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영광은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정의 실현보다 출세에 집착하는 인물로 그려졌지만, 사실은 파수꾼의 대장이었던 것. 김영광은 그런 반전의 묘미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사건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파수꾼 대장으로서 장면마다 약간씩은 암시를 심어줘야하다 보니 그런 부분들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사 연기를 할 때 상대방에 따라 연기를 달리 한다. 은중에게는 약간의 미안함을 갖고 있지만 나의 복수를 위해서 이용한다. 승로나 광호에게는 암시를 주면서도 쓸만한 놈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현재 동시간대 방송되는 ‘엽기적인 그녀’가 9%대의 시청률로 2위, ‘쌈, 마이웨이’가 10%대 시청률로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파수꾼’은 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