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 日 투어 선수들 대거 출전

2017-06-13 08:47

[김형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이 뜨거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투어(JGTO)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카이도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여덟 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15일부터 18일까지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7158야드)에서 펼쳐진다.

KPGA 투어에는 일본 투어와 병행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투어 대회가 없는 틈을 타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개인 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의 김형성(37·현대자동차)을 필두로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경준(35·휴셈)과 2014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장타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 허인회(30·JDX멀티스포츠), 2011년 일본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박재범(35), 2016년 간사이오픈 챔피언 조병민(28), 올 시즌 일본투어 상금순위 15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임성재(19)가 대회에 나선다. 

K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개인 통산 4승(국내 3승·일본 1승)을 달성한 김승혁(31)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김승혁은 “시즌 1승을 하면 그 다음 우승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 올 시즌 다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 부문에서 나란히 3위에 올라 있는 김승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한 최진호(33·현대제철)도 출전한다.

또한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이지만 4전 5기 끝에 지난 2일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이승민(20·하나금융지주)이 주최 측의 초청으로 출전 자격을 얻어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다. 이승민은 허인회, 김태훈, 김우현과 14일 연습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 9시에 포토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