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프랑스 오픈 통산 10번째 우승 달성 ‘메이저 최다’

2017-06-12 16:36

[라파엘 나달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나달은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10번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최초의 사나이’가 됐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3-0(6-2 6-3 6-1)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210만 유로(약 26억3000만원).

2014년 이후 3년 만에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른 나달은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10번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7 대회에서 나달은 새로운 역사를 완성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나달에 이어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 로저 페더러 등이 윔블던에서 기록한 7회다.

여자부에서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11회 우승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코트의 호주오픈 11회 우승에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전 우승 기록 7회가 포함돼 있다.

또한 나달은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인 페더러의 18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10전 전승을 거두게 됐고,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도 79승 2패를 마크하며 절대 강자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