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 지자체 최초 선내기 전문인력 키운다

2017-06-12 13:22

 

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 경기도 해양레저산업 일자리 창출의 중심 ‘경기해양레저 인력양성센터’가 선외기 교육과정에 이어 선내기 분야 인력양성 과정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작한다.

경기도는 12일 오전 11시 김포 아라마리나 교육실에서 경기도, 워터웨이플러스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해양레저선박용 선내기 엔진정비 교육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해상엔진은 선외기와 선내기로 구분되는데 엔진의 설치 위치가 보트 외부이면 ‘선외기’, 내부이면 ‘선내기’로 구분한다. 선외기는 주로 100마력 내외의 저출력으로 소형보트에 장착하며, 3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인 선내기는 중대형 보트에 장착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2.7%씩 성장하고 있는 해양레저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해양레저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선외기 정비 테크니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선내기’ 교육과정을 새로 개설함으로써 해상엔진 전 분야의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교육생들은 12일부터 9월 15일까지 3개월간 선내기 엔진의 이해, 엔진관리 및 정비, 엔진 설치 및 응용기술의 이해 등 선내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습득하게 된다.

또한, 이번 교육에는 선박 엔진부문 다국적 기업인 ‘볼보펜타’와 국내 대표 업체인 ‘현대씨즈올(주)’이 참여해 이 회사들의 선내기 엔진을 직접 조립분해 및 진단을 하는 실습과정도 함께 진행, 실질적인 능력을 증진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선내기는 국내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 분야여서 이번 교육을 통해 정비부문 뿐만이 아니라 선내기 제작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도는 해양레저의 최대 소비지이기도 하지만, 해양레저 기자재의 생산지이기도 하다”며, “이번 선내기 정비 테크니션 교육을 통해 향후 일자리 창출의 범위가 정비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제품개발 및 생산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