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왕 OK저축은행
2017-06-09 18:02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지난해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이 가장 많은 가계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규모 상위 15개사 중 OK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취급액은 2조2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9% 급증했다. 그 다음은 현대저축은행(80.5%)이며 KB저축은행(77.6%), 페퍼저축은행(77.2%), OSB저축은행(57.4%), 스마트저축은행(48.3%)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아주저축은행(-15.1%), HK저축은행(-2.4%), 하나저축은행(-1.5%) 등 세 곳은 가계대출 규모가 2015년에 비해 줄었다.
기업대출은 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부동산 관련이 45.8%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가계대출은 기업대출보다 증가세가 더 크지만 6월 이후 증가율이 줄었다. 가계대출 중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9조7683억원, 신용대출이 9조84억원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예보는 "저축은행업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대출 확대 자제 등으로 지난해 증가액 4조600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약 1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