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재위,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2017-06-09 11:2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심사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에 따라 채택했다.
보고서에서 기재위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의 근무 경력을 볼 때 후보자가 경제정책, 정책기획조정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저성장, 양극화 등 주요 경제현안에 관한 후보자의 식견과 답변을 살펴볼 때 직무를 수행할 만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종합의견을 냈다.
다만 "4대강 사업 등 과거 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직위에 있었고 복지 포퓰리즘 논란으로 선관위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 등 현 정부의 경제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병역 비리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도 함께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국회의 검증을 통과한 인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