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세계랭킹 1위,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 없다”

2017-06-02 16:01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당시 유소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세계랭킹 1위는 스포츠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목표다. 오랜 꿈에 가까이 다가선 유소연(27·메디힐 골프단)은 정신무장을 확실히 했다.

유소연은 2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리 상당사와 함께 하고 있는데, 그녀는 언제나 나에게 ‘우승할 충분할 자격이 있다’고 말해준다. 나는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는 5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불참하는 가운데 유소연만 출전한다. 랭킹 포인트는 리디아 고가 8.40점으로 1위, 쭈타누깐이 8.33점으로 2위, 유소연이 8.21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3명과 함께 공동 2위를 하거나, 홀로 3위를 할 경우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유소연은 “지금처럼 이렇게 세계랭킹 1위에 가까웠던 적이 없다. 이점이 나에게 강한 동기 부여가 된다”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골프를 즐긴다면, 세계 랭킹 1위는 저절로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숍라이트 클래식은 유소연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과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주에는 잘해서 챔피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지난 9개월 동안 한 대회를 빼고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