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생명 달려간 하만덕 부회장…생보업계 5위 안착하나?
2017-06-02 14:50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대표이사)이 PCA생명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지난해 인수한 PCA생명과의 통합작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 하 부회장은 30년 이상 경력의 보험전문가로 내실경영을 통해 PCA생명의 체질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2일 PCA생명은 주주총회를 열고 PCA생명의 대표이사로 하만덕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날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영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회사가 통합 작업을 마치면 다시 미래에셋생명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목표인 양사 통합에 앞서 두 회사의 원활한 소통과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PCA생명과의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하 부회장은 PCA생명 부회장 자격으로 통합추진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내년 1분기 까지 양사의 상품, 자산운용, 마케팅, 언더라이팅, IT 등 전 영역의 통합과정을 직접 챙긴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된 김재식 부사장은 자산운용부문 대표를 거쳐 2015년 5월 부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인사, 기획, 자산운용 등 경영 전반에서 전문성을 보여 미래에셋의 살림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