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우박,가뭄 해갈에 도움 되지만 미미..100㎜ 넘는 비 와야”
2017-06-01 15:04
경북 봉화에 최대 지름 3㎝ 우박 (봉화=연합뉴스) 1일 오후 경북 봉화군 봉화읍 봉화다문화센터 앞마당에 우박이 쏟아지고 있다. 2017.6.1 [봉화군청 제공=연합뉴스] leeki@yna.co.kr/2017-06-01 14:55:4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본보가 기상청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우박도 얼음으로 땅에 떨어져 녹으면 물이 되므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가뭄이 너무 심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가뭄이 해갈되려면 전국적으로 100㎜가 넘는 비가 와야 한다. 우박도 녹으면 물이 되므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정도는 미미할 것”이라며 “우박은 특수한 기상 현상으로 비가 내릴 것이 얼음으로 변한 것이다. 예상 강수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뭄이 극심한 곳은 호남 지방과 강원도인데 오늘은 최고 20㎜ 정도의 소나기가 내릴 것이다”라며 "오늘 내린 우박이 어느 정도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면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이 161.1㎜로 평년의 54%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