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걸그룹 '엘리스', 김소희 인기가 팀 인기로 이어지나···파워 청순댄스 눈에 띄어
2017-06-02 00:02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케이팝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먼저 이름을 알린 김소희가 포함된 걸그룹 '엘리스'가 데뷔를 알렸다. 이 그룹에는 역시 케이팝스타에 참가했던 민가린도 포함돼 있다.
김소희와 민가린이 방송을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리고 활동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엘리스는 일단 홍보면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출발이다. 그러나 케이팝스타에서 여성스럽고 라인이 예쁜 완벽한 춤을 선보였던 김소희가 엘리스의 그룹 콘셉트에 맞춰 소녀스럽고 청순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인지 물음표다.
전체적인 그룹 밸런스는 괜찮다. 단순히 여리여리한 소녀의 청순한 면보다는 김소희, 민가린을 앞세운 파워 청순댄스로 5명의 멤버가 무대를 꽉 채웠다.
이 자리에서 엘리스는 "우리는 유명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각 멤버 별 이야기를 담아 팀 이름을 정했다"라며 "동화적이면서도 우리만이 갖고 있는 설렘의 표현을 이번 미니앨범에 담아냈다"라고 답했다. 또한 "사랑스럽고 순수한 이미지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엘리스는 "앨범 재킷 사진을 보고 너무 예뻐서 어색하기도 했다"라면서 "열심히 우리만의 매력을 선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몸매 유지를 위해 야식을 참는 것이 힘들었고 데뷔 준비를 하면서 운동, 악기 연주, 아카펠라 연습 등을 많이 해왔다"고 밝혔다.
엘리스의 센터 김소희는 케이팝스타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린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김소희는 "케이팝스타에서 주로 여성미를 보여드렸는데 앨리스에서는 소녀다움과 풋풋함을 보여주기 위해 거울보면서 연습했고 다른 선배님들 영상보면서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혼자서 나오기는 좀 두려운 면도 있었다. 여러 가지 면을 보여주기 위해 솔로와 팀 두가지 모두 함께 보여드리게 됐다. 멤버들이 함께 해서 앞으로의 두려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역시 케이팝스타를 통해 이름을 알린 민가린도 "케이팝스타라는 큰 무대에 먼저 서본 것이 데뷔 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표현하기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리더 벨라는 "동네언니를 맡고 있다. 친근하지만 틱틱거리고 츤데레같이 챙겨주는 성격이어서 동생들이 동네언니라고 별명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은 "쪼그맣고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고 해서 멤버들이 팅커벨로 부른다"고 했으며 혜성은 "톰과제리에서 제리를 맡고 있다. 장난치는걸 좋아해서 멤버들이 제리같다고 별명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희는 "공기청정기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환기를 많이 시켜서 공기청정기라고 멤버들이 별명 붙여줬다. 분위기메이커이기 때문에 분위기도 밝고 깨끗하게 바꿔주는 면도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민가린은 "팀에서 막내다보니 깍두기다. 막내니까 언니들이 많이 봐준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들은 데뷔곡이 음원차트 100위 안에만 들어도 좋겠다고 말했지만 김소희는 "욕심을 좀더 부려본다면 10위안에 들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엘리스 멤버들은 걸그룹 롤모델로 '걸스데이'를 꼽았다. 김소희는 "평소 걸스데이 선배들을 존경해왔다. 걸스데이 선배들처럼 되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스는 올 상반기 인기리에 종영한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서 퀸즈 멤버로 준우승을 차지한 소희(김소희)가 합류, 데뷔를 앞두고 시선을 모았다.
데뷔앨범 타이틀곡 '우리 처음'은 글리치합 장르의 댄스곡으로, 대중에게 처음 선보여지듯 처음 만난 그 순간을 가사로 표현한 노래다. 처음에 관한 설렘과 망설임, 앞으로 희망을 표현해 데뷔하는 엘리시의 마음을 그대로 투영했다.
엘리스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미니 앨범 '위, 퍼스트'를 정식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