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창업 붐 기대’ 신설법인 역대 최대치…4월 누적 3만3000개 돌파

2017-06-01 12:01
중기청, 1~4월 창업수 전년대비 3.9% 증가…제조업에서만 13.1% 늘어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새 정부가 들어선 올해, 최대 창업 붐이 기대된다. 4월 누적 집계로 이미 신설법인 최대치를 기록, 창업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일 중소기업청이 집계한 ‘2017년 1~4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1255개)한 3만3339개로, 1~4월 동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4월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대비 소폭 줄었지만, 1분기 사상최대 창업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4년간 1~4월 신설법인은 2014년 2만7987개, 2015년 3만967개, 2016년 3만2084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회복까지 더해질 경우 올해 창업 신기록도 가능 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창업이 6760개, 제조업 창업이 6698개, 건설업 창업이 3725개, 부동산임대업 창업이 3364개, 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이 2639개 순으로 설립됐다.

증감 규모로는 제조업 창업이 가장 눈에 띄었다. 수출증가와 업황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781개가 더 창업해 13.1% 증가한 것이다. 이는 음식료품 창업 72%,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 창업 13.2% 증가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 증감률로는 전기가스수도업 창업이 무려 190.2%나 늘었고, 이어 금융보험업 25%, 사업시설관리 서비스업 11.6% 순으로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업 창업은 736개, 금융보험업 창업은 291개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 8289개(24.9%), 남성 창업 2만5050개(75.1%)가 설립됐고,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0.8%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에서 20.9%, 인천시에서 20.8%가 늘어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났고, 연령대별로는 40대 창업이 1만2118개로 가장 많았다.

한편 4월만 놓고보면, 신설법인은 7895개로 제조업 창업은 12.5% 증가(177개)했으나,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창업이 6.2% 감소(331개), 전년 대비 1.2% 줄었다.
 

1~4월 전년 동기대비 '창업 증가규모 상위업종'.[그래프= 중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