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트럼프 탄핵 여론 상승…브라질 중앙은행 금리인하

2017-06-01 08:16

◆ 트럼프, 심야에 트윗하다가 오타? 'covfefe' 뜻풀이에 미국이 들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새벽에 올린 트윗이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코브피피(covfefe)에도 불구하고"(Despite the constant negative press covfefe)라는 글을 올렸는데, covfefe라는 낮선 단어를 쓴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보도'를 뜻하는 'coverage'의 오타로 추정하고 있다. 

트윗은 6시간 뒤에 삭제됐지만, 인터넷에서는 의미를 두고 투표까지 등장하는 등 화제가 됐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러시아인들을 향한 숨겨진 메시지인 줄 알았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도 "대통령과 일부의 사람은 무슨 의미였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해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 머스크 CEO, "파리 협정 탈퇴하면 트럼프 경제자문위원 사퇴"…미국 현지언론 트럼프 탈퇴할 듯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이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쪽으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1.25%→10.25%로 1%p 인하 …테메르 대통령 파문은 확산 

브라질 중앙은행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Selic)를 11.25%에서 1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이것은 2013년 11월(10%)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최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으로 정국혼란이 계속되면서 인하 폭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기대 이상의 물가 안정 덕에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미국 의회조사국 "방위비·FTA 재협상 등으로 한미관계 불확실성 커져"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비슷한 시기에 정권이 교체되면서 향후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이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다음 주 의회서 증언…트럼프 탄핵 여론은 상승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다음 주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 증언을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이 청문회에서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일대일로 만났을 당시 수사중단 요청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미 전국장이 적극적으로 증언할 것이라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미국인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25∼30일 유권자 1천99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3%가 의회의 탄핵절차 개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에 비해 5%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탄핵 개시를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주 46%에서 45%로 다소 낮아졌다.
 
◆ 영국 총선 여론조사 크게 엇갈려

영국 조기총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여론조사가 크게 엇갈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지금보다 10석을 잃은 310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의석을 상실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놨다. 반면 노동당은 지금보다 29석을 늘린 25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날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칸타르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43%로 이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면 노동당은 이전보다 1%포인트 내린 33%로, 보수당에 10%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ICM은 전날 보수당(45%)이 노동당(33%)을 12%포인트 차이로 앞선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렇게 될 경우 보수당은 과반을 넘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