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위안화 강세 영향'

2017-05-31 16:35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5.6원 내린 1119.5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경제지표 혼조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124.0원에 개장했다.

장중에는 위안화 강세 움직임에 서서히 낙폭을 키웠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24일 중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위안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시장 예상치인 51.0을 웃돌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투기세력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관리가 강화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국 당국은 당분간 달러·위안 환율 급등(위안화 약세) 억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100엔당 1008.92원으로 전날 동시간대 기준가보다 5.92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