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수족구병'으로부터 우리 아이 지킬 방법은?
2017-05-31 07:50

[사진=아이클릭아트]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6월부터 본격적 유행 시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발입병이라고도 불리는 수족구병은 피코르나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발하는 전염병이다. 주로 콕사키 A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한다.
유아나 아동이 흔히 감염되는 전염병인 수족구병은 접촉에 의해 감염이 되며, 침이나 타액, 진액 또는 감염자의 배설물에 의한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특히 배변을 한 아기 기저귀에 의해 감염이 되기 쉽고,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 이하의 어린 아동이나 유아들이 쉽게 감염된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유행하며, 일반적인 잠복기는 3~7일이다.
성인에게는 극히 예외적인 질병이긴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이러한 바이러스를 충분히 퇴치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가지지만, 면역 결핍인 사람들에게는 매우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하다.
대개는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입 안의 인두는 발적되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심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감염된 유아와 물건을 공유하거나 신체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초기 수일간 집단생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또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한다. 코와 목의 분비물, 침, 그리고 물집의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직접접촉하게 되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환자와 접촉한 후에도 손을 잘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