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김병준 등 육상선수권에서 세계대회 기준기록 도전

2017-05-31 06:00

아직 트랙&필드 종목 기준기록 통과 선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들이 세계대회 기준기록 통과를 위해 김천에 모인다.

대한육상연맹은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경상북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제7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연다.

한국 육상의 목표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 통과자 배출'이다.

아직 트랙·필드 종목에서 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한 한국 선수는 없다.

8월 4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세계대회에 출전하려면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제시한 기준기록을 7월 23일까지 넘어서야 한다.

이번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기준기록에 도달하지 못하면 6월 24일 정선에서 치르는 KBS배 대회에서 재도전하거나 개인 일정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기한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급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 육상은 남자 100m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 남자 110m 허들 김병준(26· 국군체육부대), 남자 200m 박봉고(26·강원도청),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1·서천군청), 남자 포환던지기 정일우(31·성남시청),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5·인천광역시청), 여자 100m 허들 정혜림(30·광주광역시청) 등에게 희망을 품고 있다.

김국영은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16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동시에 따냈다.

하지만 2017년 런던 대회 기준기록이 10초12로 강화돼 김국영은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워야 런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국영은 대회 첫날인 6월 2일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김병준은 지난달 4일 전국종별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13초69를 기록하며 우승했으나 런던 대회 기준기록(13초48)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기록(13초43) 보유자인 그는 자신의 기록에 도달하면 런던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김병준도 2일 출발선에 선다.

리우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2m29)을 1㎝ 넘어서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남자 높이뛰기 결승은 4일에 열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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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