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리들, 트럼프와 이너서클의 금전적 약점 입수?"
2017-05-31 00:38
CNN "美당국이 대선기간 트럼프의 '경멸적' 정보에 관한 러'측 대화 입수"
과장된 정보거나 허위정보 가능성도…백악관 "대통령 비방 틀린 보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러시아 정부 관리들이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와 그의 최측근들을 둘러싼 '경멸적 정보'를 확보했음을 시사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당국이 이들의 대화 내용을 가로챘다면서 2명의 전직 정보당국 관리와 1명의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당국이 가로챈 대화내용을 보면 러시아가 이러한 경멸적 정보를 통해 미 행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이 나눈 대화내용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를 약점으로 삼아 트럼프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또 하나의 틀린 보도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소식통의 주장을 동원했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10년간 트럼프 대통령이 소득 내역 등을 보면 러시아와의 금전적 관계가 사실상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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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