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권 직면한 도전, 성장 기회로 바꾸려면 국민 신뢰 필요"

2017-05-29 15:47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2주년 행사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직면한 경제대국의 보호주의 강화 움직임, 인구 노령화 등 도전 요인을 금융산업의 성장기회로 바꾸려면 국민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장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이 직면한 경제대국의 보호주의 강화 움직임, 인구 노령화, 가계부채 문제 등 도전 요인을 금융산업의 성장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29일 열린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2주년 행사에서 이처럼 말하며 금융권의 지속적인 관행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과거 금융권이 국민 재산형성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보다는 눈앞의 성과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일부 비판적 시각이 존재해, 금융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시키고 금융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선진화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금융권과 함께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금융회사와 함께 각종 조회시스템을 구축해 2015년 6월부터 2017년 1월 중으로 642만명에게 약 1조 2000억원을 환급하는 실적을 이뤘다.

또 상속재산을 찾아주기 위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및 국민의 노후설계 지원을 위한 ‘통합연금포털 시스템’은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은 8개월만에 200만명이 방문하는 등 금융정보 메카로써 자리매김 중이며 ‘2017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드’의 2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 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하여 6개 금융협회장, 금융관행 개혁 자율추진단, 개혁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지난 2년간의 금융관행 개혁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개혁 추진 유공자에게 포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