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박영우 교수팀, 디지털 일정 알려주는 아날로그 탁상시계 '큐이토' 개발 -
2017-05-28 15:17
ACM CHI 2017 논문상 수상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일정을 알려주는 탁상시계가 개발됐다.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분야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UNIST(총장 정무영)는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의 박영우 교수팀은 '큐이토'라는 인터렉티브 탁상시계를 개발해 미국컴퓨터협회(ACM)가 주최한 '컴퓨터-인간 상호작용 학회(CHI 2017)'에서 논문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논문상은 올해 제출된 2400편의 논문 중 상위 5%에 선정된 연구팀에게만 주어졌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중에서 논문상을 받은 팀은 박영우 교수팀이 유일하다. 이 팀엔 이경룡, 고건일 석사과정 학생이 참여했다.
박 교수는 "큐이토는 디지털 정보와 아날로그 장치가 상호작용하는 기술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작품으로 주목받았다"며 "하루 계획에 따라 시간을 새롭게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큐이토는 콘크리트를 제품 디자인에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과 시각적 안정감을 살리면서 나무와 결합해 집안 가구와 조화를 추구한 것이다.
한편 ACM CHI는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Human-Computer Interaction)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다. 미국 MIT, 카네기멜론대, 스탠퍼드대 등 세계 우수 대학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이 학회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