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미국 제품 수입 계속 늘린다, 5년 뒤 8조 달러"
2017-05-26 15:46
중국 에너지, 농산품, 하이테크 제품 수입 확대 원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무부가 향후 5년간 중국의 미국산 수입규모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5일 '중·미 경제·무역 관계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은 앞으로 미국 에너지, 첨단 제조업 제품, 농산품 등 수입량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은 무역구제조치 남발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100일 계획'에 뜻을 모은 데 이어 중국이 다시 경제 무역 협력에 있어서 양국간 마찰을 줄이고 협력 확대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액은 3470억 달러로 전체 미국 적자액의 47.3%를 차지했다.
우선 천연가스, 원유 등의 미국 수입 비중이 1% 미만임을 언급하고 수입량 확대 여지가 충분함을 설명했다.
대형 항공기, 집적회로, 선반 등도 원한다고 강조했다. 쑨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항공기 최대 수출 시장이고 집적회로 2대 수출시장이며 항공기, 마이크로칩 등 하이테크 제품 수입 확대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환율조작국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조작한 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객관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불공정한 관점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