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이승엽-양준혁 국내 야구계 대표하는 두 타자, 연예 기획사와 계약…어떤 의미?
2017-05-26 11:1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야구계 ‘슈퍼스타’들이 연예 기획사에 둥지를 틀고 있다. 국내 야구계를 대표하는 두 타자 양준혁과 이승엽이 가수 소속사와 전속계약 및 스포츠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것.
먼저 26일 오전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양신’ 양준혁이 가수 임창정과 그룹 유키스 등이 소속된 nhemg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nhemg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양준혁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준혁 야구재단’ 설립 전국 규모의 유소년‧청소년 야구 축제를 열고, 장학금과 야구용품 지원, 청소년 야구캠프‧자선경기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 소속사 측은 양준혁의 방송 및 연예 활동을 위주로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양준혁이 은퇴한 레전드 야구 선수였다면, ‘국민 타자’ 이승엽은 현역 야구 선수로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월드 스타’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이승엽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은 국내외 에이전트사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왔다.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받았던 이승엽은 레인컴퍼니 스포츠 에이전시 정창용 대표와의 의리로 모든 러브콜을 정중히 거절해 화제가 됐다.
알려진대로 정창용 대표는 이승엽이 일본 무대에서 뛸 때 일본어 통역 및 전력분석 업무를 맡았다. 수년간 동고동락 하면서 눈빛만 봐도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이 필요 없는 사이라고.
이에 레인컴퍼니는 정창용 대표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에이전시 홍보, 마케팅, 트레이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엽은 레인컴퍼니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관이 일치하는 부분도 한몫 했다고.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섰던 이승엽은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장기 지원책을 추진 중인 레인컴퍼니의 추구 가치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물론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인 이승엽의 향후 행보는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이후에야 방송 및 연예 활동으로 활약을 할지 등의 여부가 결정 될 것으로 보여, 레인컴퍼니의 스포츠 에이전시 분야와의 에이전트 계약이 그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인 두 타자 양준혁, 이승엽이 과연 연예 기획사와 전속계약 및 스포츠 에이전트 계약 체결은 두 사람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업계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