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불구 5% 가까이 급락
2017-05-26 08:18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행 감산합의를 9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감산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탓에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자 그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2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로 만료되는 일일 18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안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감산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감산분을 추가 확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추가 감산은 없다는 소식에 다소 실망감도 나타났다.
한편 금값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비 0.3% 오른 온스당 1,256.40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