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쌈마이웨이', 현실 공감 청춘들의 리얼 성장기…박서준x김지원 '쌈맨틱' 기대
2017-05-23 08:16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사연많은, 20년 지기 친구들의 청춘 이야기 시작됐다. ‘쌈마이웨이’가 첫 방부터 공감대를 자극했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쌈마이웨이’(극본 임상춘 / 연출 이나정, 김동휘)에서는 고동만(박서준 분)과 최애라(김지원 분), 김주만(안재홍 분), 백설희(송하윤 분) 20년 지기 네 명의 친구들의 고등학교 시절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현재의 모습들을 그려냈다.
고동만은 고교 시절 태권도 선수 유망주였으나, 어떠한 이유로 현재 해충박멸 업체 직원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고동만은 태권도를 그만둔 이유와 전 여자친구였던 유명 아나운서 박혜란(이엘리야 분)과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앞서 2006년 고동만과 최애라는 묘한 관계였지만 고동만이 장보람(진지희 분)에게 고백하며 친구로 남게 됐다. 그것도 20년간 오래된 절친. 그런 두 사람에게 애라의 바람난 연하 남자친구는 10년 만에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오게 됐다. 애라의 남친 김무기(곽동연 분)의 바람난 모습에 애라와 함께 분노하며 그를 위로해주는 모습에 애라는 심쿵하며, 이후 두 사람의 티격태격 ‘쌈맨틱’을 기대케 했다.
매점을 사랑하던 절대미각 소유자 김주만과 현모양처가 꿈이었던 백설희는 서로 연인이 됐고, 홈쇼핑 식품 구매당담 주만과 같은 회사 상담원으로 6년 째 비밀 사내 연애를 이어 가고 있었다. 주만과 결혼이 빨리 하고 싶었던 설희와 달리 주만은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여 두 사람의 관계도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졌다.
‘쌈마이웨이’는 첫 방송 5.4%로 월화극 꼴찌로 출발했다. 그러나 SBS ‘귓속말’이 독주를 달리며 종영까지 단 한회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향후 극 전개에 따라 시청률은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로코킹’ 박서준과, 발랄한 캐릭터로 변신한 김지원의 달콤 살벌 케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한편 ‘쌈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