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미세먼지 저감 노력 적극 동참
2017-05-20 22:57
아주경제(군포)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19일 올해 대기질 개선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시가 2017년에 신규로 개발·추진 중인 대기질 개선·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크게 자동차·가정·기업의 3가지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 1월부터 친환경 저공해 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해 4월 말까지 29대의 전기 자동차 구매를 지원했고, 동시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큰 것으로 알려진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적극 유도해 451대(월평균 112.8대)의 폐차를 이끌어냈다.
또 시는 2월부터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전개 중이다. 4월 말까지 50건의 보조금 지원이 이뤄졌다.
1가구당 16만원(1보일러, 초과분 자부담)을 지원해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이 사업은 올해 11월까지 시행 예정이지만, 조기에 사업 예산이 소진되면 완료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의하면 4월 말 기준으로 3개 기업이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이 사업 역시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최장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홍진 환경과장은 “군포시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 증가와 대기질 악화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는 잘 알고, 대책 마련과 저감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군포는 군포대로 최선을 다하면 맑은 하늘과 공기 만들기는 가능하다 믿는다”고 말했다.
시에 의하면 군포의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에 비해 2016년 대폭 개선됐다. 하루 최대 측정치가 2015년에는 556㎍/㎥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21㎍/㎥로 60% 이상 낮아졌고, 월평균 미세먼지 측정치도 2015년에는 55㎍/㎥이었으나 작년에는 51㎍/㎥로 줄어들었다.
특히 이런 성과는 군포시에 등록된 차량과 기업이 2015년도보다 2016년에 증가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 차량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군포지역 내 운행 차량은 9만6천369대였으나 2016년 말에는 2천207대가 증가한 9만8천576대였다.
그리고 기업체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군포지역 내 기업체는 1천524개였지만 2016년 말에는 1564개로 40개(중기업 10개, 소기업 30개)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