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미국 진입 제동 걸리나…얀센 판매금지 소송

2017-05-20 14:31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시판허가에 ‘특허 침해’ 주장…삼성바이오에피스 ‘특허침해 없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하려는 바이오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얀센은 지난 17일 뉴저지연방지방법원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렌플렉시스’(Renflexis)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렌플렉시스는 얀센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관절염 등)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21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렌플렉시스 시판허가를 최종 승인받은 바 있다.

얀센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사 제품에 대한 특허 3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내 예비적 혹은 영구적 판매 금지를 요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침해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레미케이드는 전 세계적 시장에서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