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수색 작업 늘린다…하루 12시간씩, 중앙 집중 수색
2017-05-20 05:00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해가 길어지면서 20일부터 세월호 선체수색 작업시간도 2시간 길어진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 수색 작업을 한다.
기존에는 오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10시간 작업을 해왔다.
일출이 당겨지고 일몰이 늦춰진 데 따른 결정으로 수색 효율성, 작업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야간작업은 하지 않는다.
수습본부는 3층 3·5·6·18번, 4층 7번, 5층 2·5번 구역 등 선체 중앙부위를 중심으로 지장물을 제거해 가며 수색할 방침이다.
전체 44개 구역 가운데 1차 수색을 마친 3층 8개, 4층 9개, 5층 2개 등 19개 구역 중 상당수는 선수와 선미에 분포했다.
3∼4층보다 수색이 미진했던 5층에서도 미수습자가 수습될지 주목된다.
3층 6번(3-6) 구역에서는 다수 뼈가 수습돼 치아 등 분석 결과 지난 19일 단원고 학생 허다윤양의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4-11에서는 조은화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돼 분석이 진행 중이다.
5층에서는 선수(5-1)와 선미(5-11) 부분 수색이 1차로 완료됐으며 2·5번 구역은 0.7m가량씩만 수색이 진행됐다.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유실방지용 철제 펜스 테두리 주변 수색이 계속된다.
수중수색팀은 전날 펜스 안 40개 구역 수색을 마치고 테두리 앞(폭 3.2m) 수색에 들어갔다.
사각 펜스를 18개 구간으로 나눠 수색하며 작업을 마치면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투입한 수색이 시작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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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