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와대 오찬, 대단히 솔직하고 충분한 대화 나눴다"

2017-05-19 16:3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정의당 노회찬·바른정당 주호영·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오찬 회동과 관련, "대단히 솔직하고 충분한 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국회 정론관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동이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정된 시간을 40분 넘어 대화하게 된 것은 큰 쟁점이 있었다기보다 서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의제와 관련해 "비정규직 현상과 해법에 대해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에서 대단히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봤고, 개헌과 관련해서도 많은 얘기를 했다"며 "저는 정의당을 대표해서 개헌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해야하지만 선거구제 개편이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으며 이 역시도 대체로 받아들여졌다고 이해한다"고 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김정숙 여사에게는 황현산 선생의 '밤이 선생이다'란 제목의 책을 선물했다. 노 원내대표는 "5·18 기념식에서 5·18 유자녀를 안아줬듯 차별 받는 '82년생 김지영'들을 알아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