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정농단 첫 마무리… 김영재 부부 등 '비선진료' 선고 잇따라

2017-05-18 07:46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청와대에 '보안손님'으로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원장 등 '비선진료' 관련자들의첫 선고 공판이 잇달아 열린다.

지난해 10월경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7개월 만에 나오는 법원의 첫 판단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8일 오전 김 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의 선고 공판 등을 진행한다.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하고도 진료 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박 씨는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금품과 미용 시술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검은 김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청구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대통령 자문의 출신 김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원장 부부에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와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 대해서도 선고한다. 특검은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이 교수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같은 날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433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재판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