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홍준표 정계은퇴 돌직구, 신동욱 "부끄럽고 민망, X인지 된장인지 맛을 봐야 아나"

2017-05-17 14:15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친박 바퀴벌레' 발언에 대해 정계은퇴 돌직구를 날리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를 비난했다.

17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우택 '홍준표 정계은퇴 발언' 심히 부끄럽고 민망한 꼴이다. 적을 향해 총 한방 못 쏘는 장수가 아군 대장에겐 기관총 난사한 꼴이다. 홍준표 정계은퇴 주장하기 전에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부터 정계은퇴 촉구하라. X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맛을 아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가 낙선했던 사람들은 자중하거나 정계은퇴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 점을 잘 인식해주기 바란다. 낙선한 후보로서 할 일은 모든 당원들이 협력을 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국민들께도 감사 표시를 하는 게 도리"라며 홍준표 전 지사의 태도를 비판했다. 

앞서 홍준표 전 지사는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 참 가증스럽다"라는 글을 SNS에 올려 친박계 의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