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사드 제재와 관련한 변화 움직임 감지되고 있어

2017-05-16 13:54
박정 의원, 중국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정부대표단 자격 참석

[박정의원]

아주경제(파주) 최종복 기자 = 중국의 한한령 해제, 계약 재개 문의 등 사드보복 조치 해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의원(경기 파주을)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정부대표 자격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육상, 행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해 중국 외교부장을 지낸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 양제츠 국무위원과 각각 오찬,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박정 의원 등 정부대표단의 마지막 일정 일인 15일, 중국 3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서 지난 3월 사라졌던 K팝 차트가 다시 등장했다. 중국이 사드보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꼭 한한령 해제 의미로 볼 수는 없지만,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다.

또 주중 교민 간담회에 참석했던 박정 의원은 “일부 중국 진출 업체를 중심으로 정체됐던 계약 건을 다시 시작하자는 문의 등 사드 제재와 관련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하고, “다만 구체적 조치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며 사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정부대표단에는 중국통인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본선 캠프에서 수석 대변인과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던 박광온, 박정 의원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포함됐다. 또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송인창 기재부 차관보 등 사드와 북핵, 경제보복 문제 등을 논의할 정부 당국자들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