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세 이하 월드컵코리아' 대비 항공보안 강화

2017-05-16 11:25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이달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열리는 '2017 제 21회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코리아'를 앞두고, 항공보안 등급 상향과 보안검색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원, 전주, 서귀포, 대전, 천안, 인천 등 총 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20세 이하 월드컵코리아에 대비,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항공보안등급을 '주의'에서 한 단계 상향된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항공보안 등급은 '평시'에서부터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 발령은 보안 등급 4단계에 해당되는 공항이나 항공기 등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인천공항 등 6개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 및 경비순찰과 함께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도 한층 강화되며 공항 내 쓰레기통, 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대중이 이용하는 주요교통시설(공항,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대한 정부합동 대테러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경계단계 기간 중에는 상황실도 운영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 항공기 이용객의 탑승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어 항공보안등급이 상향된 6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평상시 보다 조금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 공항의 혼잡 등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검색요원과 안내요원이 추가 배치되고 탑승객에 대한 안내도 강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