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해외로'....카드 사용건수 77% 증가

2017-05-16 07:27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5월 황금연휴에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건수가 77% 급증했다. 다른 때보다 유독 긴 연휴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6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외(온라인 가맹점 제외)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24만349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6.7% 늘었다.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 사용 금액 역시 254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54억1500만원(64.8%)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국내 카드사용액은 12.6%, 이용 건수는 18.1% 증가에 그쳤다.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3일 출국 인파가 인천공항 출국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이처럼 해외에서 카드 사용액과 이용 건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 연휴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연휴가 4일이었지만 올해는 2일·4일·8일에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까지 휴가가 가능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이용 액수와 건수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던 미국과 일본은 올해 순위가 바뀌어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슬란드(1154.4%)나 노르웨이(281.2%), 우크라이나(231.1%) 등 다소 거리가 먼 지역에서의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컸다.

아울러 젊은층일수록 카드사용율이 높았다. 20대는 37억8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1.3%가 급증했다. 그 다음 30대(71.7%)와 40대(66.8%), 60대(41.4%)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