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해변, 질 좋은 파도로 대한민국 제1의 서핑 명소로 각광…서핑업체 40여 업체 몰려

2017-05-16 07:20
양양군 죽도·동산포 인근 퓨전 음식점 펍 등 21개 업체 밀집…젊음의 해변 연출

양양군 기사문항 모습 [사진=양양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양양군이 서프시티(Surf City) 조성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제1의 서프시티로 변모하고 있다. 

양양 지역이 최근 서핑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현남면 죽도·동산포를 비롯해 기사문과 하조대, 동호, 설악, 물치해변 등에 서핑업체가 속속 들어서면서 현재 40개 업체가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질 좋은 파도로 유명한 죽도·동산포 인근에는 절반이 넘는 21개 업체가 밀집해 퓨전음식점과 펍, 게스트하우스 등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젊음을 대변하는 해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이러한 지역 이점을 최대한 살려 양양을 대한민국 제1의 서프시티(Surf City)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남면 죽도해변에 조성한 해양레포츠센터를 양양군서핑연합회에 위탁해 오는 6월부터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서핑교실을 운영한다.

양양군청소년수련관 현남분소인 ‘바담청소년수련관’에 주말 체험프로그램으로 서핑강좌를 개설, 회당 20명 이내의 강습생를 모집해 매주 토요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핑체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핑연합회에서 서핑 강습교재를 자체 제작해 회원들이 직접 이론교육과 체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달 말에는 청소년 프로그램 인증허가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앞서 군은 무료 서핑교실 운영에 앞서 속초해양경찰서 직원 15~20명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시범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하조대 해변 [사진=양양군 제공]



이와 함께 군은 6월 중으로 죽도 등 주요 해변에 웹캠을 설치, 서퍼들에게 파도현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로 했다.

서핑은 사계절 활동이 가능한 레포츠이지만 파도가 좋지 못하면 제대로 즐길 수 없으며, 기상예보만으로는 파도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군은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월 중으로 죽도(2개소)와 인구, 동산, 갯마을, 남애 3리, 기사문, 동호, 물치 등 8개 해변에 웹캠 9대를 설치한다.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해변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웹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서핑마니아들의 유입을 도모하고, ‘서프시티 양양’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해변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웹캠서비스를 제공해 서핑마니아들의 유입을 도모하겠다"면서 "서핑시장 플리마켓과 ‘NIGHT 서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해 양양을 대한민국 제1의 서프시티로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