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옥자' 넷플릭스 덕분에 찍었다…위험 부담에도 전폭적 지지"
2017-05-15 15:42
5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제작 넷플릭스·한국 배급 NEW)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김태완·서우식 프로듀서, 김우택 NEW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봉준호 감독과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넷플릭스 덕분에 찍었다고 할 수 있다”며, “예산과 규모가 워낙 크고 영화 내용 및 스토리가 과감하고 독창적이라서 제작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선택했고 위험 부담이 큰 가운데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해줬다.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완성됐다”고 말했다.
봉 감독이 언급한 대로 넷플릭스와 플랜B 측은 봉준호에게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봉 감독은 “여기 계신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김태완·서우식 프로듀서, 김우택 NEW 총괄대표 등 많은 분과 조금씩 인연이 있었다. 모두 오래전부터 ‘옥자’에 관심을 보여주셨고 꾸준히 작품을 지켜봐 주셨다. 제 욕심을 통해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됐고 나름의 ‘어벤져스’ 팀을 꾸렸다고 생각한다. 이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모두 힘을 합쳐 잘 완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옥자’는 다음 달 29일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