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선거관리위원회,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 건립

2017-05-15 11:31
행복청, 이달 말께 공사 발주 8월 착공 이충재 청장 "내·외부 디자인 통일성 갖추는 등 기능과 미관 고려"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에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가 설계를 완료하고, 건립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총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426㎡,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선관위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이달 말께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8월 착공, 2018년 하반기 준공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관한다고 15일 밝혔다.

공공주택 기준보다 단열을 강화하고 차양 일체형 외피를 적용해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직사광선량을 조절하는 등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건립된다.

모든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하는 동시에 태양광 발전 장치도 최대한 설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8.5% 이상 확보한 상태고 백색의 인조대리석을 외장재로 사용해 청사의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장애물 없는 생환환경(베리어프리) 예비 인증을 획득해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따라서 에너지효율등급 최고 등급을 획득, 일반 공공청사 기준 보다 에너지 소요량을 71% 이상 줄이는 등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탁월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마련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기준을 충족해 올 해 2월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신청했으며, 상반기 중 예비인증서가 발부되면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내·외부 디자인 통일성을 갖추는 등 기능과 미관을 고려했다"며 "청사 준공 시 향후 합강리(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과 함께 미래의 친환경 건축기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