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주가 비쌀 수록 수익률도 높아
2017-05-14 12:22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주식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종가가 100만원 이상인 고가 주식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5.07%에 달했다.
작년 말 종가가 이 가격대에 해당한 종목은 삼성전자(180만2000원)와 삼성전자우(143만3000원), 롯데칠성(146만원), 영풍(106만4000원) 등 4개다.
삼성전자는 올해 27.14% 상승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21.70% 올랐다. 롯데칠성도 21.03% 상승했지만 다만 영풍은 올해 9.59% 떨어지며 100만원 클럽에서 빠졌다.
50만∼100만원짜리 9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10.92%였다.
이 중 남양유업(24.52%)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태광산업(-3.4%)만 주가가 하락했다.
작년 말 주식 가격이 10만∼50만원인 76개 종목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6.49%였다.
이 가격대에서는 엔씨소프트(41.82%), 삼성SDI(40.37%), 동원F&B(32.83%), 한미약품(32.49%) 등의 수익률이 높았고 고려아연(-10.00%)과 대한유화(-12.34%)는 주가가 하락했다.
가격대가 5만∼10만원에 형성된 92개 종목의 수익률은 7.65%였고, 294개 종목이 포함된 1만∼5만원대 주식의 수익률은 7.16%였다.
이밖에 5000∼1만원(5.30%), 1000∼5000원(3.18%) 등의 종목은 수익률이 낮았다.
특히 1000원 미만의 '동전주' 수익률은 -4.04% 마이너스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주식투자를 할 때는 여러 투자변수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