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른정당 통합, 지금 거론할 때 아냐…단일화 논의도 무산"
2017-05-12 15:26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회의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문제는 지금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며 "제 소견으론 지금은 자강할 때이며 국회에서 연합, 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주승용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같은 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당 대표 직을 물러났고 당분간 침묵하려 했지만 당내 중대 현안이 논의돼 저의 견해를 밝힐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체성이 비슷하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서는, "물론 박근혜탄핵에 바른정당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저는 정체성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새 지도부 출범 후에 (합당을)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