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종목] 한전KPS 효성 삼성SDI 카카오

2017-05-14 06:00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는 14일 주간추천종목으로 한전KPS와 효성, 삼성SDI, 카카오, 로엔, 신세계를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전과 효성, 삼성SDI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한전KPS의 경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각각 8.8%와 6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원전과 석탄 설비용량이 늘어나는 데 따른 정비매출 증가, 노후 원자력 발전소의 개·보수가 매출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올해 베트남 법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 회사의 베트남 법인은 섬유, 화학 등 본사의 4대 핵심 사업을 모두 진행한다.

베트남 법인은 올해 스판덱스와 스틸코드 증설을 추진한다. 효성 본사나 기타 법인의 실적 개선을 감안해도 베트남 법인의 이익 기여도는 2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 탕정단지에 신규 투자를 위한 부지 조정작업을 시작했다"며 "내년 하반기에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액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1.4% 늘어난 7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카카오, 로엔, 신세계를 추천했다. 카카오는 올 1분기 매출액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44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83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광고 매출 성장과 게임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덕이다. 하반기부터는 새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 출시 등으로 광고매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올해 로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6.6%, 37.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음악서비스인 멜론이 카카오계정과 연동돼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에 멜론의 탑재가 유력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신세계의 경우 면세점과 온라인 쇼핑몰 모두 성장하고 있어 주가 상승에 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