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와병설' 장쩌민… '축사'로 건재 과시

2017-05-11 08:08

시진핑,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과 열병식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와병설이 나도는 장쩌민(江澤民·85) 전 중국 국가주석이 ‘축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쩌민 전 주석이 지난 10일 상하이 실험중학 개교 30주년 기념행사에 축사를 보냈다고 홍콩 명보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쉬훙 상하이 실험중학 교장은 장쩌민 전 주석이 보내온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에서 장 전 주석은 비록 직접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늘 여러분 곁에 있다며 이번 행사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장쩌민 전 주석이 최근 병세가 위중해 상하이 화산(華山)의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나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오전 상하이 룽화(龍華)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딩훙(張定鴻) 전 상하이시 기율위 서기의 장례식 빈소에 장쩌민이 다른 전·현직 지도자들과 함께 조화를 보낸 데다가 이번 상하이 실험중학 개교 기념일에 축사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장쩌민 위독설이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장 전 주석은 2015년 9월 전승절 당시 톈안먼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관람하는 모습을 보인 뒤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