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멜라니아, 같은 서체의 '닮은꼴 서명' 눈길

2017-05-10 23:34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닮은꼴' 서명이 화제가 되고 잇다.

미 백악관의 공식 문서에 자동서명기를 통해 인쇄된 것으로 보이는 두 서명은 동일하게 검은색의 굵은 서체이고, 뾰족한 획이 이어지면서 언뜻 보기에도 같은 디자인으로 느껴질 만큼 흡사하다.

멜라니아 여사의 서명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동물보호운동 활동가 파멜라 앤더슨에게 보낸 4월 20일 자 편지에서 나타났다.

앤더슨이 보낸 인조모피 선물에 감사를 전하는 이 편지가 앤더슨에 의해 트위터계정에 게재되면서 퍼스트레이디의 서명이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서명하는 사진 속에서 간간이 문서 위의 서명까지 포착되기도 했지만 1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 1면에 큼직하게 등장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을 수사해온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경질을 결정하고 전날 그에게 보낸 '해임통지서'의 본문 사진이 그대로 실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멜라니아 여사의 서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것과 굉장히 닮았다.", "좀 놀랍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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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