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 大 바겐세일’...관광객 늘어
2017-05-10 17:55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봄 여행주간을 맞아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이 기대 이상의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북도는 4월 29~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동안 도내 23개 전 시·군에서 944개 업체가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이 기간 중 각 시·군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 시작 첫 주말인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도내 주요 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동궁과월지(안압지)에는 2만여 명의 관광이 다녀갔다. 이는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 시작 전 주말인 22일과 23일에 비해 62%가 증가했다.
각 시·군의 축제와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의 경우 개막일인 4월 29일에만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6만1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문경 전통찻사발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특별개방행사로 4월 29~5월 7일까지 개방한 문경 희양산 봉암사는 개방 첫날부터 입장권이 매진됐으며,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고령 전통기와제조박물관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과 협력해 관광객들의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은 지난해 발생한 9.12 지진과 사드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특별 기획됐다.
서원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시․군과 업체에서 이번 행사에 동참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관광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찾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