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문재인 정부 첫날, 2300 돌파 후 숨고르기 장세

2017-05-10 17:14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가 문재인 정부 출범 첫날인 10일 장 초반 한때 23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수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270선으로 물러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4포인트(0.99%) 내린 2270.1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06%) 오른 2294.1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한때 2323.22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사상최고치 행진 등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전 11시 30분경 약세로 돌아섰고 2270선까지 밀렸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서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감소하며 지수가 힘을 잃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3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44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4억1807만4000주, 거래대금은 연중 최대치인 9조2469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11%) 내린 642.68로 마감했다.

지수는 2.31포인트(0.36%) 오른 645.70으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3거래일 만에 소폭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0만5000주, 거래대금은 9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 당 4.4원 오른 1135.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