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유석서 대형 적석유구 확인
2017-05-10 09:32
지난해 3월부터 발굴조사…벌집모양의 크고 작은 방 51개 확인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강원도 정선군 아우라지 유적에서 벌집모양의 대형 적석유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정선군(군수 전정환)과 강원문화재단부설 강원문화재연구소(소장 오제환)가 지난해 3월부터 발굴하고 있는 정선 아우라지 유적의 2차 조사 중 최근 대형의 적석유구 1기가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강돌을 일일이 쌓아올려 축조한 이 적석유구는 내부에 크고 작은 51개의 벌집모양 방이 촘촘하게 조성돼 있으며, 가장 아랫단은 강돌을 길게 세워 단단히 보강한 것도 확인됐다.
아우라지 유적은 지금까지 두 차례(1차 2006~2007년, 2차 2016.3.~현재)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층이 중첩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벌집모양의 대형 적석유구 등 아우라지 유적 발굴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는 오늘 오후 4시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