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당선인, 청와대 참모진 오늘 인선 단행…총리후보자도 곧 지명
2017-05-10 02:06
총리비서실장 임종석 전 의원 내정된 듯…민정·인사·홍보수석 우선 임명
총리 후보로 진영, 이강국, 이용섭, 김효석, 김덕룡 거론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51)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중으로 비서실장을 포함, 청와대 일부 참모에 대한 인선부터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첫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르면 이날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의원 출신의 임 전 의원은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내부적으로 대부분 수석 인선이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정과 인사 수석과 총무비서관, 대변인 등 일부 보직부터 먼저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문 당선인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등으로 거론되는 등 청와대 입성이 유력시된다.
선대위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등은 홍보수석 또는 신설이 검토되는 뉴미디어 수석(가칭) 기용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의 첫 총리는 호남 출신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문 당선인이 일찌감치 특정 인사를 낙점하고 당사자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계자는 "문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내정한 것은 한참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진영 의원과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이용섭·김효석 전 의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이낙연 전남지사,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날 당 주변에서는 "전남 출신의 60대 인사가 내정됐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앞서 문 당선인은 비(非)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대통합·대탕평 총리론'을 언급한 바 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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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