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구조사, 실제와 근접…후보별 득표율은 소폭 차이
2017-05-10 01:29
5명 순위와 安·劉·沈 득표율 오차범위 내로 적중할듯
文·洪은 소폭 차이…역대 대선 출구조사 별다른 오류없어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19대 대선에서 실시된 방송사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를 거의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5당 후보들의 순위는 물론 후보 간 격차도 실제 결과와 대략 일치했다. 다만 일부 후보들의 경우 세부 득표율까지 정확하게 예측해내지는 못했다.
이러한 출구조사 결과는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실제 득표율에 근접해가고 있다.
개표가 60.4% 완료된 10일 오전 1시 현재 문 후보는 39.57%, 홍 후보는 26.16%, 안 후보는 21.33%, 유 후보는 6.53%, 심 후보는 5.83%를 각각 기록 중이다. 출구조사가 5명의 순위와 '1강 2중 2약'의 구도는 짚어낸 것이다.
여기에는 지역별 개표 속도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의 '텃밭'인 경북(70.06%)과 대구(57.80%)의 개표율이 평균을 훌쩍 넘고, 보수 성향이 비교적 강한 충북(67.60%)과 강원(59.19%) 역시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최종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에 더욱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대선 출구조사의 정확성은 예년에도 대체로 정확한 편이었다.
18대 대선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는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50.1%, 문 후보 48.9%로 실제 결과(박근혜 51.55%, 문재인 48.2%)와 거의 비슷했다. 다만 YTN 예측조사(박근혜 46.1∼49.9%, 문재인 49.7∼53.5%)는 순위를 잘못 짚었다.
앞서 17대와 16대 대선에서도 출구조사는 당선자를 정확하게 예측해냈다. 출구조사 초창기인 15대 대선 역시 순위를 맞게 짚었다.
그러나 첫 출구조사가 실시된 1996년 15대 총선에서 39개 선거구의 당선자가 어긋났고, 16대 총선에서는 정당별 의석분포를 잘못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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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