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외교위, 주중 美대사 내정자 인준안 의결
2017-05-10 00:52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테리 브랜스테드(70) 주중 미국 대사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을 구두표결로 의결했다.
브랜스테드 내정자가 이날 외교위 문턱을 쉽게 통과함에 따라 상원 전체회의 인준도 거의 확정적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메릴랜드) 의원은 표결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더 많은 역할을 압박하는 현시점에서 브랜스테드 내정자는 주중 대사 역할을 하는 데 있어 "완전히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브랜스테드 내정자는 지난 2일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을 '인류에 대한 위협'이라고 정의하면서 "중국은 유엔의 대북제재를 따르지 않았으며,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은 중국의 이런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도발 억지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와 주지사인 브랜스테드 내정자는 1985년 시 주석이 농업부 관료로 미국을 방문했던 때부터 알고 지내 미국 내에서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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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