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강릉 산불 현장 방문···집권시 구조체계 일원화

2017-05-07 12:3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산불 피해 이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선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이 발생한 강릉 지역을 방문했다

문 후보는 주민대피소가 설치된 강릉 성산초를 방문해 “세월호 참사 때 대처를 잘 하지 못해서 해양경찰을 해체하고 국민안전처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재난에 제대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교체가 되면 소방과 해경은 다시 독립시키고 육상 재난은 우선 소방이 현장책임을 지도록 구조 대응체계를 일원화하겠다"면서 "청와대는 국가재난을 대비한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오늘 원래 영동지역 선거 유세를 계획했지만 산불로 인해 강원도민께서 고통을 겪고 계셔서 유세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일정을 바꿨다”며 “산불이 진화되고 있어 다행이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강릉 산불에 국민안전처는 초기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는 등 부실 대응 논란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