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전국 곳곳 산불 '초비상'

2017-05-06 14:10

황금연휴 주말인 6일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서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께 청주시 청원구 우암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3대, 차량 10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날 낮 12시 19분께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남양주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소방차 4대 등 장비와 소방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1시간 30분째 불길을 잡지 못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와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면적과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봄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이 예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산불은 392건으로 지난해 연간 산불 발생 건수 391건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1∼4월 산불 발생 건수는 300건이었다. 4월 말까지 산불 피해면적은 160.7ha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4.2ha에 비해 53.3% 감소했다. 초동대응 강화 덕이다.